제목부터 어그로를 끌고 있지만 사실 '오타쿠'에 초점이 맞춰져있기 보다는, 일본 사회 전반에 걸친 여성혐오 현상과 이를 대하는 사회 구성원들에 대해 여성 둘이 각자의 동시대 경험을 토대로 대화하며 통찰하는 내용이다. 대담자는 카야마 리카(1960년생), 키타하라 미노리(1970년생) 라는 두 여성이다. 카야마는 정신과의사, 교수직, 에세이스트등 다양한 활동을 하고 있는 사람이다. 이 책에서 카야마는 본인이 페미니스트인지 아닌지 알고 싶어서 대담에 참여하게 되었다고 말한다. (내가 보기엔 리버럴 페미니스트에 가까운 것 같다) 이에 반해 키타하라는 공적으로 페미니스트로서 활동하고 있다. 한국 페미니즘에도 관심이 많다고 한다. 코로나 발발 이전에 한 번 키타하라씨의 토크 이벤트에 참여해본 적이 있는데, 키타하..